【서울=뉴시스】요아킴 베리스트룀 북한 주재 스웨덴 대사가 15일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 대 북한 경기를 자신의 트위터에 게재했다. 2019.10.16. (사진=요아킴 베리스트룀 북한 주재 스웨덴 대사 트위터 영상) photo@newsis.com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텅 빈 경기장을 처음 봤다. 거기서 축구 경기를 한 젊은 친구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픈데, 오늘 방송을 보니까 소지품 엑스레이가 다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 적어내라'고 압박했다고 하더라"며 "동영상 화질 나쁜대로 보겠다. 위원장님이 영상을 확보한 것이 있으니 다 같이 열람하도록 해달라"고 청했다.

양 사장은 "북한축구협회에서 방송용이 아니고 기록용으로 제공했다. 녹화는 HD로 한걸로 스포츠국에서 판단한 걸로 아는데 SD로 DVD에 담겨져 있다"며 "대행사가 북한축구협회에 위임을 받아서 위임장도 첨부해 계약을 맺었다. 대행사에 '방송용으로 주겠다'는 연락을 받았는데, 오늘 축구협회 관계자들이 DVD를 가져 왔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방송용이 아니고 경기 기록용으로 규정에 있어서 준건데, 방송하면 나중에 문제가 있을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방송했을 경우 대행사와 원래 계약한 금액 방송권위를 다주는 것이 아니라 1차로 계약금 준걸로 아마 정산하는 방향에서 DVD를 받아서 방송을 하고 딜레이 방송을 하는 거다. 그걸로 갈음하려고 하는 식으로 협상을 진행하다가, 화질도 안 좋고, 라이브 중계가 무산됐고 중계 제작진도 현장에 파견 갈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계약이 성사될 수 없었다. 다시 계약금 반환소송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화질도 화질이고 지상파 3사가 방송을 하지 않기로 한 것도 이런 배경 속에서 결정했다."

양 사장은 "영상을 여기서 보는 문제는 다시 한 번 검토를 해봐야 할 것 같다. DVD는 경기기록용이라서 축구협회가 가지고 있다"며 "어제까지 대행사로부터 HD급의 영상을 축구협회가 귀국하는 인편에 보낼 것이라는 보고를 받았다. 막상 가져온 DVD를 체크해보니 SD급 화질이었고, 방송용으로 축구협회에 전달한 것이 아니라 FIFA 축구연맹규정상 상대국에게 경기기록물을 제공하는 것으로 북측에서 전달했다고 확인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