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무소속 의원/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이언주 무소속 의원은 민주노총 택배노조가 일본 패션브랜드인 '유니클로' 제품의 배송을 거부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 25일 "불특정 소비자에 대한 폭력적·파쇼적 권리침해를 자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불매운동을 할 생각이 없는 소비자들은 민노총에 의해 사실상 강제로 불매운동에 참여하는 꼴"이라며 "자신들만이 정의라며 생각이 다른 사람의 권리를 짓밟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전체주의 운동권의 특성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민노총은 노동운동가도 아니요, 자유민주주의가 뭔지도 모르고, 타인의 헌법상 경제적 자유를 마구 침해하고도 미안한 줄 모르고 뻔뻔하게 자기주장만 반복하는 파시스트들일 뿐"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민노총이라는 이름으로 담합을 해 개별 소비자들의 선택권, 경제적 자유를 억압할 권리를 누가 부여했는가"라며 "엄밀히 보면 민노총이라는 조직이 집단의 힘으로 벌이는 국민에 대한 강요행위"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 의원은 "노동자 권익과 상관없는 종북적 민족주의에 빠져 김정은을 찬양하질 않나, 이젠 무슨 반일운동까지 강요하는 걸 보니 노동자를 위한 집단이 아니라 정치집단, 자유민주주의에 반하는 반체제 정치집단임이 분명해 보인다"며 "자신의 생각·사상에 맞지 않으면 소비자나 거래처들의 재산권, 경제적 자유를 침해하고 횡포를 부려도 된다면 명백히 노조권의 남용"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를 가능케 하고 묵인하는 문재인 정권은 위헌·위법 행위의 공범"이라며 "우리나라가 자유민주주의를 유지하려 한다면 민노총은 반드시 퇴출당해야 할 집단"이라고도 했다.

이 의원은 "기업들은 더는 이들의 안하무인 격 횡포에 눈치 보지 말고 법대로, 원칙대로 하십시오"라며 "눈치만 보니 법 지키고 조용히 있는 국민, 소비자만 피해 보는 불공정한 나라가 되고 아무도 묵묵히, 성실히 일할 의욕이 사라져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